Q1. ‘채의준’은 어떤 변호사인가요?
제가 가장 자부심을 느낄 때는 '남들이 풀지 못하는 사건'에 성공이라는 반전을 덧입힐 때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어려운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오는 자부심이 제가 일하는 원동력 중에 하나입니다.
이 일을 하다보면 일을 하다 보면 정형화된 사고에 갇히기 쉽습니다. 저는 그런 것에 간섭받지 않고 창의적인 관점을 유지하려 합니다. 사건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접근 방식을 구상하다 보면 죄의 유무 여부가 바뀌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자유롭게 사고를 전환하고,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사건의 성공을 끌어내는 '끝판왕'같은 사람, 그게 저 채의준 변호사라고 생각합니다.
Q2. 의뢰인과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의 의뢰인 분들이 상담을 오면 자책을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었을까?’, ‘이건 뭘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자책을 하고 과거에 대해서 고민과 후회만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정작 풀어가야 할 일은 앞으로의 일입니다.
이미 발생한 사건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될 것인지, 이 상황에 대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어떤 결과들이 도출될 것인지, 이상적인 결과를 우리가 어떻게 얻어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제가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해 드리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Q3. 변호사로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는?
일단 저는 ‘형사전문변호사’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경험했고 지금도 진행하고 있지만, 형사사건을 가장 많이 해봤기 때문에 '형사사건’에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수임한 형사사건 건수 약 1,500건 정도입니다.
평균적으로 변호사의 월 평균 수임 건수가 약 2건 정도로, 1년이면 약 20여건 정도 입니다. 일반변호사로서는 70년 동안 형사사건을 수임해야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저는 지금까지 단기간에 쌓았기 때문에 형사사건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형사사건에도 다양한 범죄, 다양한 유형의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많이 그리고 주로 취급하는 것은 ‘마약사건’입니다.
Q4. 마약사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과거에는 마약사건에 대한 인식이 사실 상당히 좋지 않았고, 변호사업계에서 조금 도외시 되던 사건 유형중의 하나였습니다. 마약사건 자체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변호사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친구사건으로 인해서 마약사건에 대해서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된 케이스입니다. 친구 같은 경우에는 외국에서 들어오면서 소량의 대마초를 가져왔는데요. 그와 함께 가지고 들어왔었던 것이 대마 화장품, 대마 샴푸, 대마 바디워시 등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은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대마 화장품, 대마 샴푸같은 경우에는 합법적으로 유통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엄격하게 따지고 보면 이건 더 이상 우리나라의 마약류관리법상의 마약류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대마, 마약 단어가 붙으면 무조건 마약류로 취급을 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사건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건 ‘아니 왜 샴푸가 마약인거지?’, ‘왜 이런 샴푸를 가지고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3년, 4년 이상의 징역형을 살아야 되는 거지?’ 이런 것에 대한 사실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게 벌써 7~8년 정도 전의 일입니다.
유독 이 마약사건에서 변호인의 조력을 받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신 것을 알게 되면서,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마약사건을 조금 파게 됐습니다.
Q5. 마약사건을 담당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음주사고, 폭행 그리고 여러 성범죄들 그 외에 사기 이런 사건들 같은 경우에 직접적인 개인 혹인 법인의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마약사건 같은 경우에는 사실 피해자가 사회이긴 합니다.
사회적 법익을 침해한다고 하지만 제가 생각을 했을 때, 마약의 종국적인 피해자는 그 당사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사자는 마약에 중독이 되고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도 받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는 그런 분들이 마약을 끊어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드렸는데, 다시 방문을 하는 경우들이 사실 많습니다. 이분들이 정말 구속의 기로에 놓여서, 저의 도움을 받아서 불구속으로 되고, 기소유예나 집행유예 등 좋은 결과를 받아 다시 사회에 복귀를 했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다시 마약류 사건으로 저를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들을 보면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 많습니다. 마약이라는 것이 정말 이렇게까지 끊기 힘든 것이구나. 이걸로 인해서 이분들이 영원히 이 마약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이런 안타까움이 많이 듭니다.
Q6. 의뢰인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함께하는 과정에서 소통도 잘 되는 '만능 변호사'로 기억되고 싶은데요.
사실 종종 연락 오는 의뢰인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과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저한테 ‘생명의 은인이다’, ‘인생에 은인이다’ 이렇게까지도 말씀해 주십니다.
저로 인해서 어떤 분들이 새로운 삶을 찾게 되었고, 다시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사실 상당히 뿌듯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은인으로 기억해주시는 것에 있어서도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 부단히 노력해서 더 많은 분들의 은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