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부작용, 한 순간 쾌락이 부른 평생의 고통…그 실태는 [채의준 변호사 칼럼]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대한민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한 실제 국내 마약 인구는 약 100만명가량이며, 마약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환산하면 연간 5조억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미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마약이 확산될 정도로 대한민국에 깊게 뿌리를 내린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 속 깊게 자리한 마약과 그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코로나 이후, 마약이 음지에서 더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됨에 따라 사람들이 새롭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면서 마약이 유행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해외 SNS나 가상화폐를 사용한 마약 거래 방식이 알려지면서 마약을 쉽게 접하고, 쉽게 권하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과는 달리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유명인 및 일반인들의 연이은 투약 이슈가 늘어난 것도 주목해야 한다. 관련 이슈 노출이 잦아짐에 따라 마약이 사회적 중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마약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 또한 줄어들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에게 마약의 위험성과 접근성이 낮아지게끔 하는데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마약이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오게 됨에 따라 마약에 대한 사람들의 위험이 둔감해졌고, 이에 따라 호기심에 마약을 접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마약은 중독성이 크기에 쉽게 이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호기심에서라도 시작해선 안 된다고 당부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마약 부작용에 주목해야 하는가? 마약과 부작용은 뗄 수 없는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생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투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단순 투약이 심각한 중독이 되어 유통 행위까지 이어지기도 하고,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기에는 그 피해가 극심하다는 이유에서다.
마약의 종류 중 하나인 필로폰의 경우 의존성이 매우 높아 소량 복용만으로 도파민 수용체 정상 작용이 반영구적으로 손상되며, 점점 더 많은 복용량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필로폰을 단순 소지만 하여도 죄질이 상당히 무겁게 평가되고 있다. MDMA(엑스터시)는 내성이 빨리 생겨 과다 복용까지 쉽게 이어질 수 있는 마약이다. 장기간 복용할 경우 마약 부작용으로 인해 간과 뇌, 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지난해에만 미국인 7만 명이 먹고 사망한 약물인 펜타닐 역시 중독성이 크다. 모르핀에 비해 중독성이 10,000배나 큰 반면, 치사량은 겨우 0.002g밖에 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 역시 약의 주성분이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로 이뤄져 있어 까다롭게 취급되고 있지만, 최근 ‘프로아나’ 열풍이 불면서 청소년 사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때 클럽약물로 불리던 ‘케타민’, 캐나다와 네덜란드, 태국 등에서 합법인 대마초 또한 한국에선 불법이다. 해외에서 대마 흡연, 섭취 시 마약류관리법 제61조에 의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우리나라는 마약과 관련된 범죄에 대해 처벌이 강한 편이라 초범이어도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지난 8월 11일 윤희근 검찰청장이 '국민체감 전략과제'로 강남권 일대 클럽 마약류 집중단속 계획을 내놔, 강남 유흥가 밀집지역에서의 강력한 마약 단속과 수색을 전개한다. 이에 따른 마약 검거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약의 시작은 쉽고 취지 또한 가벼웠을지라도, 평생의 고통이 되어 나를 옭아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 번 시작하면 쉽게 잘라낼 수 없는 것이 마약이기에, 단순 호기심에 시작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만약, 예기치 못하게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면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수사 및 재판과정에 충실히 임할 것을 당부한다.
▼기사 확인하기 ▼
마약 부작용, 한 순간 쾌락이 부른 평생의 고통…그 실태는 [채의준 변호사 칼럼] - 미디어파인
[미디어파인 시사칼럼] 대한민국이 마약청정국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따르면 수사기관이 인지하지 못한 실제 국내 마약 인구는 약 100만명가량이며, 마약으로
www.mediafine.co.kr
▶ 법무법인 태하 마약센터 전화하기 ☎1533-1403☎
▶ 법무법인 태하 마약센터 홈페이지 https://taehadrug.com/